제 20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식 스케치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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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513일 한겨레교육 5층 카페 에서 열렸다. 김창석 한겨레엔 교육부문 대표가 논술 최우수상을 받은 황예림씨와 작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세씨에게 꽃다발과 상장을 수여했다. 이들에게는 50만원 상당 마일리지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논술 우수상 김지승, 변민철, 박혜원씨와 작문 우수상 김진솔, 윤선영, 정서영씨에게는 마일리지 10만점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에게도 1만점씩 마일리지가 주어졌다.

김 대표는 논술 최우수자 황예림씨의 글을 군대 문제는 대남(20대 남성)’20대 여성간 공정 경쟁 문제라는 점을 정확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논증했다고 평가했다. 작문 최우수자 김세령씨의 글은 “5만원으로 살 수 있는 확실한 자기만의 행복을 픽션 스토리로 담아냈으며 읽는 이가 생각해볼 내용도 분명했다고 평가했다.사람마다 잘 알고 있는 분야가 다르다.

필기시험에서 어떤 논제(제시어)가 출제 되느냐가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 한터 백일장 수상자들이 주제 선정에서 을 말한 것 역시 겸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황씨도 이에 동감했다. “평소 젠더이슈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연히 여성 징병제 이슈도 잘 알고 있었죠. 덕분에 실력보다 잘 써진 것 같아요.”

김씨도 이에 동의하며 덧붙였다. “김창석 기자님이 작문에서는 통찰, 공감, 주목도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여태 통찰과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는 글을 써왔어요. 이번에도 통찰에 중점을 두고 써보자고 계획했죠. 소재는 제가 애정하는 모 아이돌 그룹의 컨셉에서 발상을 시작했는데, AI, , 인간을 연결하는 질문을 이끌어낼 수 있었어요.”

황씨는 <진명선 기자의 논술 집중반>을 수강했다. 보통 입문 강의로는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많이 추천한다. 그에게 진명선 기자의 강의를 수강하게 된 계기와 실제 도움 받은 부분을 물었다. 그는 “3명 지인에게 기자님 강의를 추천 받았다고 말했다. “작년 2, 3월부터 언론사 입사 준비를 했는데 수강 후 글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수강 전에도 필기에 붙은 적은 있었지만 엄청 오랫동안 머리를 쥐어짜야 거든요. 이제는 자신 없는 주제가 나와도 공식만 잘 기억하면 당황할 일은 없겠다는 확신 있어요. 실제 합격률도 차이가 났고요.”

김씨에게는 작문 부문만 응시한 이유를 물었다. 그가 수강한 <아카데미>는 작문과 논술, 기사쓰기 등 언론사 입사 준비를 위한 종합 강의다. 그는 아무래도 PD 지망생이기 때문에 논술보다는 작문에 관심이 많다. 부상으로 받은 마일리지도 작문 강의를 수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작문과 언론사가 요구하는 작문의 차이가 있을지 묻자 그가 대답했다. “언론사 입사를 위한 작문은 특히 메시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이슈나 주제의식을 잘 담아낸 것이라면 더욱 좋겠죠.”

언론인이 됐을 때 다루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먼저 황씨가 말했다. “두루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를 꼽자면 공정이라는 주제입니다. 흔히 ‘MZ세대를 일컬어 공정세대라고 하는데, 사실 어울리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공정의 가치보다 다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공정세대로 쉽게 규정되는 ‘MZ세대의 다양한 면을 말하는 ‘MZ세대기자가 되고 싶어요.” 김씨는 “‘재미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엔 개그 프로그램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 점차 프로그램 기획에 관심을 갖게 됐죠. 저는 주제보다는 매체 자체의 매력에 더 빠진 것 같아요."

<태연, 강인의 친한친구><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같은 라디오를 들으면서 PD를 꿈꾸게 됐다는 김씨는 예능PD와 라디오PD를 준비 중이다. 둘의 차이를 묻자 그가 대답했다. “라디오가 일상적 공감을 담고 있다면, 예능은 웃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12><유퀴즈>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해요. <12>은 이전 시즌보다 멤버들 간의 화합이나 케미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컨셉이 다르구요. <유퀴즈>는 매회 각계각층 사람들로 기획하는 점이 좋아요.”

한터에 바라거나 아쉬운 점을 물었다. 황씨는 한겨레교육 홈페이지의 한터 저장소게시판에 제시어들이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줌 수강생을 위해 한터 차원에서 스터디 구성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기도 했다. 김씨도 이에 동의했다. “저도 <아카데미> 수강 후 꾸린 작문 스터디에서 한터 저장소 제시어를 중심으로 공부하며 도움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21회 한터 백일장 응모자들에게 전하는 말을 부탁했다. 먼저 황씨가 말했다. “공채시험이 적어 다들 아쉬울 텐데 글쓰기 실력과 감을 유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김씨가 말했다. “‘작태기’(작문 + 권태기)라 고민이 많았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다른 분들도 오는 21회 한터 백일장을 통해 기분을 환기하고 수험 생활에 활력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글 이준수 / 사진 김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