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어요] 전혜원 시사IN 기자_ 김창석 아카데미 55기 수료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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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전혜원 기자는 2013년 5월 <시사IN>에 입사해 사회 분야를 취재했다.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관행을 비판한 기획 ‘우리가 만드는 기적 4만7000원’에 참여해 2014년 2월 이달의 기자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외에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산재, 근로시간 연장 논란 등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기사를 써왔다. 국정원 위장 출판사로 의심받던 출판사 ‘인영사’ 대표가 이희천 국가정보대학원 교수의 아내임을 확인했다.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던진 소년의 온라인 흔적을 좇아, 증오범죄를 저지른 소년이 실은 인정 욕구가 강한 인물이었음을 보도했다. 2년 동안 메르스에 대비했다던 보건당국 방역망이 뚫린 과정을 분석했고, 가습기 살균제 역학조사 결과가 50일 늦게 공개된 사실도 보도했다. 일본 안보법 통과 르포를 쓰는 등 일본 현안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혜원 기자는 2011년 한터에서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 55기를 수강했다. 인터뷰는 지난 7월18일 한터 출범 기념 시사주간지 기자 특강 이후 이뤄졌다.
 
- <시사IN>에 대한 20대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굽시니스트 만화일까요?(웃음). 정확한 독자 데이터를 제가 알지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사실이라면 더없이 감사한 일입니다.
 
- 시사주간지 가운데 <시사IN>이 판매부수 1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젊은 층 말고도 다른 연령층에서 구독하는 비율도 높은가요?
= 4050대 독자분들도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비율은 제가 잘 알지 못합니다. 연령대 별로 다른 욕구를 잡지 한 권 안에서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 준비생들에게 <시사IN>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3가지만 알려주세요.
= 첫째는 편집권 독립입니다. “게을러 못 쓴 기사는 있어도 누가 막아서 못 쓴 기사는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언론입니다. 어떤 외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상태에서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종태 기자나 천관율 기자처럼 기자 개인이 자기 영역을 개척해가기 좋은 언론사라는 점입니다. 아주 가끔 팀 이동이 있긴 하지만, 일간지나 통신사처럼 갑자기 출입처가 바뀌면서 노동의 내용이 확 달라진다든지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기자 개인의 전공 분야 개척을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편집국 회의만 돌파할 수 있다면 기자 개인의 자유도는 어떤 곳보다 높습니다.
세 번째는 역동성입니다. 독자 배춘환씨가 쌍용자동차 파업으로 47억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노동자를 보고 4만 7000원을 <시사IN> 편집국에 보내왔습니다. 그걸 국장 편지에 내보내고 관련 기사를 연재해 모금과 캠페인, 법 개정 움직임으로 만들었습니다.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때는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밤샘 페이스북 속보를 했고, 부록도 별도로 만들어 일종의 ‘시사 굿즈’로 독자들에게 남겼습니다. 이렇게 기자들이 역동적으로 일을 벌이는 문화가 <시사IN>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준비를 할 때 시사주간지를 1순위로 생각하고 준비하셨나요? 그렇지 않다면 <시사IN>에 입사한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요?
= 일간지, 방송사 등도 시험은 쳤지만 <시사IN>에 가장 오고 싶었습니다. <시사IN>에서 인턴을 하면서 ‘이런 선배들과 있으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성격이나 스타일상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간지나 온라인, 방송사, 통신사보다 주간지 노동 패턴이 더 맞을 것 같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미디어 격변기에는 오히려 주간지의 깊이 있는 기사가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생존 가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선배들을 속이고 들어와 헛발질만 하고 있습니다(웃음). 현실적으로 주간지만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기 공채 하는 곳이 많지도 않고요. 주간지에 관심이 있다면 데일리에 들어가서 위클리로 발령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데일리 자체도 점점 위클리화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주간지스러운’ 걸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입니다.
 
- 시사주간지 기자는 종합일간지나 방송사 기자와는 다른 노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 월요일 오전 편집회의를 합니다. 기자들이 이번 주에 자신이 다루고 싶은 주제를 발제합니다. 종합일간지나 방송사 기자와 달리, 국회를 제외하면 출입처가 따로 없습니다. 루틴한 노동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 관심사, 이슈 중심으로 발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팩트가 있으면 취재해서 쓰면 됩니다. 그렇지 않은 많은 경우는 기존의 보도 경향에서 비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새로운 통찰을 줄 것인지, 이를테면 ‘리쌍-우장창창 사태에서 누가 갑이고 을인지만 이야기되는데 상가법의 변화 궤적을 다뤄보면 어떨까’ 같은 것을 발제합니다.
팀장회의를 거쳐 주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는 일을 설계합니다. 금요일에 마감을 해야 하는 만큼 최소한 목요일에는 취재가 완료되게끔 취재 일정을 디자인합니다. 주중에는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출퇴근은 따로 없습니다. 금요일 마감만 하면 됩니다.
물론 주간지라고 해서 이렇게만 일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주중에 큰 사건이 터지거나 어떤 이슈가 예상보다 커지면 아이템을 바꾸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기자가 판단해 발제하기도 하고 국장이나 팀장이 조정하기도 합니다. 시사지이기 때문에 커버스토리도 당연히 유동적입니다. 또 기자가 일주일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아이템은 2주간 취재해 마감하기도 합니다.
 
- 시사주간지 기자가 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반대로 시사주간지 기자를 하지 말 것 그랬다, 한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던진 소년의 온라인 궤적을 추적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간지와 온라인에서 ‘일베 고등학생’이라고 자극적으로만 소비되고 있을 때 다른 가설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시사주간지 기자의 시각과 취재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입사하고 얼마 안 되어서 권문석 고 알바연대 대변인의 부고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고인이 생전에 ‘알바생’이 아닌 ‘알바 노동자’라고 강조해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신으로만 보도되는 죽음이나 사건을 조금 더 진득하게 들여다보고 그것의 의미를 공동체에 전하는 것이 시사주간지 기자의 중요한 역할이라 느꼈습니다.
해외 노동자에게는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폭탄이 없다는 것을 인턴 기자들과 함께 검증한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선진국 같으면…’ 운운하는 기업들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밤새 관련 논문과 판결문을 읽고 메일을 보내면서, 어떤 기만이 거짓말이라 말하기 위해 하루 온종일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행복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새로운 통찰도 팩트도 주지 못하는 기사를 썼을 때는, 많은 경우 그렇지만요(웃음), ‘역시 나는 시사주간지 기자를 하면 안 되었구나’라는 자괴감에 괴롭습니다.
 
- 시사주간지 기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은 무엇이 있나요? 종합일간지나 방송사 기자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더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이 있다면?
= ‘덕후의 태도’를 첫손에 꼽고 싶습니다. 독자들은 기자가 금요일에 쓴 기사를 그 다음 주에 받아봅니다. 온라인에 풀리는 것은 그보다 한 주 뒤입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기사들 속에서 2주 뒤에도, 몇 년 후에도 살아남아 읽히는 기사를 쓰려면 새로운 팩트나 새로운 통찰 둘 중 하나는 줘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특히 후자는 지적으로 성실하지 않으면, 즉 끊임없이 세상의 변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못 보는 걸 봐야 하는 주간지 기자는 ‘덕후의 태도’로 즐기면서 파고드는 기자여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전달력’입니다. 글쓰기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미문을 쓰는 능력이 아니라 긴 글을 읽는 독자를 끝까지 데려가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이슈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독자 입장을 상상하는 능력이 관건이겠지요. 제가 두 가지를 갖췄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주간지 기자로 살면서 점점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 기자가 되기 전에 생각하던 기자와 기자가 되어서 보는 기자 사이에 괴리가 큰가요? 크다면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생각하던 것과 비슷하다면 어떤 것이 그렇습니까?
= 기자가 되기 전에는 연약한 사람의 편에 서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기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되어보니 그것‘만’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세상에 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이 시대의 화두,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라든지 트럼프 현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궁금한 게 많아야 합니다. 궁금한 게 많아야 어떤 사안에서든 ‘다른 질문’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일을 계속 하려면 정의감만큼이나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고 점점 더 느낍니다.
 
- 시사주간지는 출입처가 따로 없는 걸로 아는데, 그것 때문에 힘든 점은 어떻게 극복하시는지요? 특히 한국과 같은 언론환경에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야 할 걸로 짐작되는데요?
= 국회를 제외하고는 출입처가 없어서 ‘맨땅에 헤딩’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관심 분야 취재원이나, 기사를 쓰며 도움 받았던 취재원과 종종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주간지 기자들도 당연히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권력과 정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누가 먼저 접근하느냐의 싸움보다는, 미첼 스티븐스가 <비욘드 뉴스:지혜의 저널리즘>에서 말한 것처럼 “발생한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누가 가장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지 확인하는 경쟁” 쪽으로 점점 더 무게중심이 옮겨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정치인은 SNS에 자기 말을 바로 올려버리잖아요. 그렇게 되면 출입처 유무보다는 어떤 이슈에서 누굴 만나야 하고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결국 출입처 문제도 남들이 못 보는 걸 보고, 남들이 안 하는 질문을 하는 식으로 돌파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사람을 만나서든 책을 읽어서든 공부해야겠지요. 그걸 이미 하는 선배들이 있고, 저는 이제 하려고 합니다(웃음).
 
- 기자 준비생 때 공부나 준비를 이렇게 했더라면 지금 현직 생활에 더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을 텐데 하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줄 수 있나요?
=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을 왜 열심히 듣지 않았는지 뼈가 저리게 후회했습니다(웃음). 통계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데이터를 제대로 읽고 해석해내지 못하면 엉뚱한 소리를 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잘 모르고 기사 썼다가는 SNS에서 바로 철퇴를 맞습니다. 여론조사나 설문조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 정부 통계 해석에 문제는 없는지 같은 걸 보려면 통계를 공부했어야 한다고 다짐만 하고 있습니다(웃음). 사실 지금도 할 수 있고 해야 하고요. 권력 감시에도 쓸 수 있고, 사회변화도 보여줄 수 있는 등 데이터로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다른 언론사에도 ‘데이터 저널리즘’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또 하나는 무슨 배짱으로 경제 공부를 안 했을까 하는 건데요(웃음). 이론적인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경제라는 ‘관점’을 갖고 있는 게 사회 기사 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더라고요. 대학 구조조정이든, 리쌍-우장창창 갈등이든, ‘당위’ 대신에 주어진 상황에서 각 주체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에 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된 뒤에 보니 경제를 다룬 쉬운 책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기자가 되기 전에 좀 더 편식하지 않고 여러 책을 읽을 걸’하며 땅을 칠 때가 많습니다. 어느 부서에 속해 있든 매순간 밑천이 드러나는 직업이다 보니까요. 열심히 만회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 그리고 영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확실히 할 수 있는 게 많아집니다. 저는 이제 공부를 해야 하는 처지지만(웃음) 아직 기회가 있는 분들이라면 영어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 기자준비생들의 글쓰기 공부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또 수험생활에서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 썼던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저는 줄만 쳐져 있는 빈 종이를 준비해 시간 내에 주제에 맞춰 글을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되도록 네 문단으로 구성하되 각 문단의 주제 문장을 앞에 두는 두괄식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장은 무조건 간결하게 쓰려고 했고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글쓰기를 음식에 비유하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라고 했다고 강원국씨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에 나오던데, 확실히 재료 없이 상념으로만 쓰면 추상적인 글이 되더라고요. 근거로 쓸 통계나 사례, 인용할 누군가의 말을 미리 찾아놓고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필살기 글 몇 개 정도는 만들어서 거의 외워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가 되고 나서 읽었지만 준비생 때 읽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었던 책이 있습니다. 댄 히스·칩 히스가 쓴 <스틱!>입니다. ‘스티커블한’, 착 달라붙는 메시지에 어떤 보편적인 요소가 있는지 쓴 책인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인용한 <대통령의 글쓰기>도 이 책과 통하는 점이 많습니다.
멘탈이 무너질 때는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 기자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게 해주는 콘텐츠를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무기력했던 시절에 새뮤얼 프리드먼의 <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라는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책은 사실 전통적인 언론의 상을 옹호하는 책입니다. 지금의 저는 언론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기자라는 직업의 고전적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주는 책인 건 분명합니다. 이 책 외에도 다큐 영화나 시사 프로그램 등 정의롭고 가슴 뛰는 무언가를 보는 게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었던 듯합니다.
 
- 본인이 좋은 기자라고 생각하는 벤치마킹 사례가 있는지요? 그런 본보기로 삼을 만한 사례를 담은 책을 읽어본 적이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까운 예를 들어도 괜찮다면, 저는 <시사IN>의 천관율 기자를 꼽고 싶습니다. 천관율 기자가 쓴 기사들을 보면 그 대상이 일베든,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든, 대학 구조조정이든 우리 시대 공동체의 어떤 문제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통찰을 줍니다. 통찰까지 가는 과정은 ‘당위’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이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논문과 주장들입니다. 그 바탕에는 치열한 취재가 있습니다.
미첼 스티븐스의 <비욘드 뉴스:지혜의 저널리즘>라는 책이 저널리스트들의 5W, 즉 무엇(What), 누구(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왜(Why)를 5I, 즉 교양 있고(informed), 지적이며(intelligent), 흥미롭고(interesting), 통찰력 있으며(insightful), 해석적인(interpretive) 무엇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천관율 기자가 후자에 해당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사IN> 구성원의 개성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동체에서 기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천관율 기자를 보고 배우는 게 많습니다. 위 책에는 실제 사례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이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김창석
사진 김영우